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지역이 9개 성과 시로 확산됐다.
푸젠성 보건당국은 26일(현지시간) 65세의 남성 환자가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부터 기침과 고열, 오한 등의 증세가 있었으며 지난 23일 병원에 입원해 현재는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푸젠성 환자와 접촉했던 37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에게는 별 다른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3일 산둥성과 25일 장시성에 이어 이날 푸젠성에서도 새 환자가 발견되면서 감염 확산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장쑤성에서 3명 저장성과 장시성에서 각각 1명이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 수도 118명으로 늘었다. 그 가운데 사망자는 24명에 달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1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감염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