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러시아·중동 방문…쿠릴섬 반환 협상·자원 확보 목표

입력 2013-04-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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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부터 내달 4일까지 러시아와 중동을 방문한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29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 의도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교섭을 다시 시작하는 데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일전에 4개 섬 중 2개 섬 반환 의사를 표시했다.

일본은 러시아가 쿠릴 4개 섬 반환 교섭에 의지를 보일 경우 의료,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국은 외교·국방 각료회의(일명 2+2) 개최에 합의하고 천연가스 공동 개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방문에 이어 아베 총리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터키를 방문해 중동지역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아베 총리의 터키 방문 기간 일본과 프랑스 기업 컨소시엄이 터키 원전 건설 사업에서 우선 교섭권을 갖는다는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러시아·중동 순방에는 재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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