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8일 밀워키전을 앞두고 우완 스티브 파이크를 부상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파이크는 이날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어깨 염증으로 통증을 호소해 파이크 대신 맷 매길이 마운드에 선다.
파이크마저 선발진에서 제외되며 다저스의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조시 베켓까지 3명으로 압축됐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진 8~9명의 치열한 투수 경쟁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당초 목표인 3선발에 진입한 것이다.
앞서 다저스는 개막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투수들이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 잭 그레인키는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왼빗장뼈를 다쳐 7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또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 역시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내달 초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으며, 채드 빌링슬리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이에 따라 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지만 류현진 개인으로서는 고정 선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어 이러한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계속해 고정 선발진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류현진은 내달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맞서 시즌 3승 달성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