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대해부]기획재정위는 어떤 곳?… 나라살림·경제정책 법안 다뤄

입력 2013-04-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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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길부 위원장 포함 26명 활동…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세청 등 소관부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남다른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

기재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18대 국회 후반기(2010~2012년)와 19대 국회 때 활동했던 상임위원회다. 여기엔 친박 실세인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당 사무총장, 최경환 의원에,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광림 의원, 인수위원을 지낸 류성걸·안종범 의원, 정책위 의장대행인 나성린 의원 등 친박 ‘브레인’들까지 포진해 있다. 특히 새 정부에서 경제부총리가 부활하면서 기재위의 권한은 더욱 막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19대 상임위 중 최강진용을 갖추고 있는 기재위는 새누리당 강길부(3선·울산 울주) 위원장과 여당 간사 나성린 의원, 야당 간사 김현미 의원 등이 이끌고 있다. 총 위원 정수는 26명으로 새누리당 13명, 민주통합당 11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됐다.

강 위원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새누리당 3선 의원이다. 옛 건설교통부에서 국토ㆍ주택ㆍ도시계획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한국감정원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역임했다.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울산 울주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8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에 있으면서 간사와 조세소위 위원장을 지내면서 건설정책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간접자본(SOC)의 재정 투자 확대와 재원 확보 등을 강조해왔다.

2선 의원인 나 간사는 새누리당의 대표적 ‘보수 경제통’으로 통한다. 지난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는 박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현미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민주당 수석 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당선되며 기재위 간사로 활동하게 됐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경우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 정책위의장을 지낸 홍종학 의원,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 3선인 설훈 의원 등 존재감 있는 ‘파이터’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재위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소속돼 있어 여야의 유력 대선 후보가 포진돼 있는 상임위로 주목받기도 했다.

기재위 소관부처로는 중장기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재정·조세·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가 세입을 책임지고 있는 국세청, 그리고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정부 부처와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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