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올해로 123주년을 맞이한 이날 전 세계 노동자들은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각국에서 연대의식을 다지는 행사를 연다. 우리나라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고용안정·일자리창출과 산재예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노총 2013 노동절 마라톤’을 9시부터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번째인 노동절 마라톤 행사는 한국노총, 안전보건공단, 좋은친구 산업복지재단,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사로 참여해 노사가 공동주최한 것이다. 현재 총 1만8000명 이상의 근로자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도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라는 이름으로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가진다. 이 행사에서는 노동절 날 강제근로를 시키거나 수당을 미지급한 사업주 고발한다. 또 이원화된 노동절-선거일 휴일제도 개선운동도 진행한다. 그동안 공무원과 교사는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아 근로자의 날에는 쉬지 못했지만 선거일에는 쉬었다. 근로자는 이와 반대로 적용돼 왔다.
한편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알바연대는 다음 달 1일 서울 종각역 부근에서 ‘제1회 알바데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 알바연대를 비롯한 청년·청소년단체들은 아르바이트생도 노동자임을 선언하고 법에 명시된 권리들의 보장, 최저임금 인상, 사회적 존중, 영세 상인들을 위한 대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알바들의 이야기나 공연과 퍼레이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