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측 잔류인원 입경이 세 시간째 지연되고 있다.
29일 오후 5시에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남측 근로자 50명이 입경할 계획이었으나 세 시간이 지난 오후 8시 현재까지 남측으로 건너오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인력 철수 조치 발표 후 앞서 남측으로 입경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북측의 통행 심사가 강화된 만큼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남아있는 주재원 수가 100명의 절반 밖에 안되는 규모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정도가 심하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죽 기업 관계자는 "앞이 깜깜할 뿐"이라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CIQ를 빠져나가면서 "입경자들이 계획대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부 측은 이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오는 30일 제2차 방북 시도를 위해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