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강업 코스닥 입성… 오늘부터 매매거래

입력 2013-04-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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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서스펜션 스프링 제조기업인 삼목강업이 상장 철회 후 재도전에 성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삼목강업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해 이날부터 매매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삼목강업은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고 승차감을 향상 시키는 자동차 서스펜션 스프링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승용차용 코일스프링과 상용차용 겹판스프링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스테빌라이저바, 링크·에어스프링·토션바 등을 개발 중이다.

코일 스프링과 겹판 스프링이 지난해 기준으로 삼목강업의 전체 매출에서 각각56.22%와 43.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기아차 그룹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79.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목강업이 지난 11~12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26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3월 27일 제 2공장 준공을 마친 삼목강업은 생산능력 및 수주 확대로 제 2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삼목강업 관계자는 “안산공장에 이은 제 2공장 신설로 연간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약 2배 가량 확대돼 수주 기회가 늘고 고부가가치인 냉간 서스펜션 스프링 도입 가속화로 시장 점유율 상승 및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목강업의 2012년 매출액은 647억원, 당기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3 %, 15.8 % 증가한 실적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해 영업 이익률이 높고 냉간(상온에서 압력을 가해 성형하는 방식) 스프링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에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비중은 향후 재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주관사인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의 79.7%가 현대·기아차그룹을 통해 나오고 있어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또한 지난해 10월 24일 서해개발이 삼목강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건이 있는데 향후 이 소송에서 패소하면 삼목강업의 영업 성과와 재무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투자위험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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