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 뉴실크로드협의회’를 개최하고 중앙아시아 진출 기업의 애로요인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무역·금융 관련 국내 기업체 인사와 연구소 및 협회 대표 50명이 참석해 국가별 맞춤형 산업자원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상황을 점검했다.
석유 매장량 세계 9위 카자흐스탄과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국내 기업들에게 안정적 자원 공급처일뿐 만 아니라, 연평균 7%대의 경제 성장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로 새로운 수출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중앙아 5개국 수출규모는 중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미미한 수준이라서 새로운 중앙아시장 진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전경련의 판단이다.
전경련은 뉴실크로드협의회와 산하 분과위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중앙아 시장 진출 애로요인을 발굴해 해당국 정부와 경제 단체에 해소를 요청하는 한편 카자흐스탄 등 전략 시장 국가들과 민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오는 3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6월 초에는 키르기즈스탄 국회의장과 기업인을 초청해 키르기즈 재계와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