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압둘 카림 루아이비 바흐드(Abdul Kareem Luaibi Bahedh) 이라크 석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양자 회담은 지난 1일 이라크를 방문한 산업부 한진현 제2차관이 루아이비 장관을 초청해 이뤄졌다. 국영화된 이라크 석유화학산업을 총괄하는 루아이비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향후 양국간 통상·자원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2개 가스전과 2개 유전에, 한국석유공사는 쿠르드지역 3개 유전광구 개발사업에 참여중이다. 올해 2월 기준 한국 기업은 36개사가 이라크에 진출해 있다.
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2011년 4월 양국 간 체결한 ‘한·이라크 경제에너지협력 촉진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협정 운영위원회’를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윤 장관은 원유 공급과 관련해 이라크 측의 지속적인 협력과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이라크 재건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참여 기회 확대도 요청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담에 이어 다음달 말엔 UAE 아부다비를 직접 방문, UAE 원전 2호기 착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착공식 참석을 통해 원전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 향후 추가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UAE 방문시 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간 통상자원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개 탐사광구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국내 기업의 10억배럴 생산유전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말엔 사우디 킹 압둘라 원자력ㆍ재생에너지원(K.A.CARE)의 원장 등 고위 관계자를 초청, 사우디 원전산업 육성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오일 머니가 풍부한 사우디에서 제2의 UAE원전 수출을 재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수주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