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수출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엔저 영향’ 여전

입력 2013-05-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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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IT제품과 대(對) 신흥국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엔저 영향 등으로 대일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등 전체적인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462억98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다.

수입액은 437억1600만달러로 0.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5억8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흑자다.

4월 수출 증가의 일등공신은 역시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LCD 등 IT 3대 품목이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무선통신기기(51.3%), 반도체(12.5%), LCD(1.2%) 등 IT 3대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44.8%), 철강(-13.6%), 자동차(-2.4%) 등 전통적인 수출효자 품목들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15.3%)과 중국(16.3%) 등 주요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지만 일본(-11.1%)과 중남미(34.2%)로의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특히 대일본 수출은 엔저 현상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전체 수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흑자폭은 지난 3월(33억5700만달러)에 비해 약 23%가 줄었다. 또 일평균 수출 증가율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7.9%)로 돌아섰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소폭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엔저 영향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아직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엔저 등 각종 대외여건을 극복하고 수출이 순항하기 위해선 범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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