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변호사들은 퇴직 후 자신의 재정 상황을 잘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지만 재무 상황을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렉 어윈 사피엔트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매니저는 “다수의 의사들이 투자와 저축을 순수 과학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은 틀렸다”라면서 “투자와 저축은 예술 행위와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16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기록하고 있지만 퇴직을 대비해 저축하고 투자하는 습관은 부족하다고 NYT는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의사와 변호사들에게서 금융, 투자 실수를 발견하고 의사는 친분이 있는 사람의 조언이나 ‘예감(hunch)’에 의해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어윈 매니저는 돈을 버는 시기가 짧은 운동선수들은 IT와 부동산 등에 투자해 부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의사들은 버는 만큼 씀씀이도 큰 것으로 투자 자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많이 벌 뿐만 아니라 운동 선수들에 비해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사들은 그러나 퇴직 후 수백만 달러를 저축해 놓지 않는다면 전성기때의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의사들은 투자의 개념을 자신의 지적능력으로 보는 경우가 있어 이같은 재능이 실제 금융 투자에는 반영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루이스 알트페스트 알트페스트퍼스널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의사들은 사회에서 존경받을 뿐만 아니라 지적으로도 재능을 갖춘 집단으로 재산 투자에 위험 투자에 대담하다”면서 의사들에게 맞는 재테크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의사들은 인턴십과 레지던트를 마치면 평균 32세가 되기 때문에 의사가 됐을 때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다”면서 “의사들의 이같은 심리를 채우기 위한 투자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윈은 “또 의사들에게 저축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한 리스크를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역시 바쁜 일정으로 인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들을 특히 투자전문가와 한 시간 대화할 경우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수임료 1000달러가 날라갈 수 있다는 것들을 의식해 투자 상담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윈 매니저는 “변호사들은 자신이 속한 또는 자신의 로펌이 파산할 경우 노후가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투자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지출·저축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