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성료

입력 2013-05-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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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ㆍ김슬기, 남녀 고등부 정상…박카스배 티켓 획득

▲골프꿈나무들의 양보없는 샷 대결이 펼쳐졌다.
누가 이들을 주니어라 했나. 나이는 어려도 실력은 성숙했다. 화창한 날씨 덕일까. 선수들의 샷 감각은 더욱 예리했다.

목표했던 성적을 낸 선수는 온가족이 함께 기쁨을 나눴고,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선수는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서울특별시골프협회(회장 장붕익)의 시즌 개막을 알리는 제25회 이투데이-서울특별시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여주의 여주컨트리클럽(대표 이완재)에서 열렸다.

대한골프협회(회장 허광수) 등록선수 중 서울특별시 소속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초등부부터 대학부까지 남녀 골프 꿈나무들이 총출동, 치열한 순위쟁탈전을 치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부문이 신설, 주니어골퍼와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축제로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화창한 봄날 펼쳐진 주니어골퍼들의 샷 대결
또 이 대회는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6월4일~5일ㆍ오라CC) 선발전으로써 치러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권오상(경기고3)은 합계 143타(71-72)로 홍성민(명지고2ㆍ144타)을 한 타 차로 꺾고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에서는 김슬기(한서고2)가 144타(73-71)로 박소혜(은광여고ㆍ149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골프꿈나무들의 힘찬 티샷이 이어졌다.
국가대표 라이벌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진 남자 대학부에서는 이창우가 144타(75-69)를 쳐 공갑내기 라이벌 김규빈(이상 한체대2ㆍ145타)을 한 타 차로 누르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박지연이 144타(72-72)로 유소운(이상 한체대1ㆍ150타)에 6타 차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초등부에서는 김준규(매헌초6)가 154타(77-77)를 적어내며 156타(79-77)를 친 윤지성(강남초6)을 두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초등부에서는 145타(73-72)를 친 조혜림(버들초6)이 신현정(양강초6ㆍ158타)을 무려 1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상우(왼쪽 첫 번째) 이투데이 대표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등부 남녀 우승은 전민국(양동중2ㆍ152타)과 안예인(대청중3ㆍ149타)에게 각각 돌아갔다.

무엇보다 이 대회는 25년 동안 수많은 스타골퍼를 양성해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김자영(22ㆍLG),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3ㆍ하나금융), 슈퍼루키 김효주(18ㆍ롯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소연은 19회 여고부 우승을 비롯해 15, 16, 17회 여중부 2위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

▲1번홀 티샷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하나(21ㆍKT)는 15, 16회 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했고, 김송희(25)는 16회 여고부 우승, 김하늘(25ㆍKT)은 15회 여중부 우승, 이승호(27ㆍ에쓰오일)는 15회 남고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밖에 최운정(18회 여고부 2위), 이정민(18회 여중부 3위), 허윤경(17회 여중부 3위), 황아름(16회 여고부 3위), 유선영(16회 여고부 2위), 김세영(16회 여초부 2위), 김인경(15회 여중부 3위), 이동환(15회 남고부 3위) 등도 이 대회를 통해 스타골퍼로 발돋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박세리(37ㆍKDB금융)의 골프클럽 카이도골프를 비롯해 일본 아시히골프의 신생 골프브랜드 메탈팩토리, 컬러풀한 젊은 감성 브랜드 코브라골프, 일본 요코하마타이어의 골프브랜드 PRGR, 프리미엄 고반발 드라이버의 대명사 아키라골프, 토털 골프브랜드 캘러웨이골프 등이 후원했다.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여고부 입상자들.(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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