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국내 4대 종단이 손잡고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종교계 노숙인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고 노숙인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출범식에는 이영찬 복지부 차관, 최명우 개신교 공동대표,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 이순원 원불교 공익복지부장, 정성환 천주교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현재 정부가 노숙인 재활·요양시설 등에 국비를 지원해왔지만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종교계는 노숙인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꾸리고 중앙은 물론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매년 공동모금 행사를 추진하고 노숙인에게 주거, 일자리, 재활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12년 6월 말 기준 노숙인 10명 중 9명은 알코올중독, 결핵, 정신질환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노숙인은 △2005년 1만5785명 △2006년 1만5173명 △2007년 1만4266명 △2008년 1만4288명 △2009년 1만3930명 △2010년 1만3152명 △2011년 1만3145명 △2012년 1만2583명 등으로 거의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