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광고, ‘중국인 비하’ 논란

입력 2013-05-0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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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인 비하 내용을 포함한 광고를 수정했다고 호주 신문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신형 자동차 쉐보레 트랙스 광고가 지난 4월부터 캐나다 TV광고에 방영된 가운데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노래에서 중국인을 비하해 부르는 말로 알져진 ‘칭칭(Ching-ching)’ ‘촙수이(Chop suey)’ 등의 가사가 나와 비판을 받았다.

이는 쉐보레 유럽 웹사이트에도 올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 광고의 노랫말이 문제가 되자 지난 주부터 가사가 삭제된 버전으로 광고를 대체했다.

복고풍 스타일의 이 광고는 오스트리아의 뉴재즈 음악가인 파로브 스텔라의 탭댄스 음악 ‘부티 스윙(Booty Swing)’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문제는 광고에 삽입된 부분의 노랫말로 “푸맨추의 나라에서…소녀들이 박수를 치며 ‘칭칭 촙수이 좀 더 흔들어’라 말하네“라는 가사가 포함됐다고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맨추는 영국 소설가 색스 로머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양인 악당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푸맨추는 전형적인 중국인 악당을 상징하며 문학과 영화에서 가장 인종차별적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지적했다.

칭칭과 촙수이는 일부 서양인들이 중국인을 비하해 부르는 말로 알려져 있다.

SCMP는 GM의 광고에 대해 중국을 칭칭·촙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사는 푸맨추의 나라라고 표현한 노래가 광고에 사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 로버츠 GM의 캐나다 홍보담당자는 “해당 광고의 노랫말과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면서 “시청자들에게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 세계 쉐보레 사이트에서 이 광고를 삭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중국에서 28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녀 현지 인력은 5만5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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