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2013년도 IT기반 ESCO(Energy Service Company) 시범 보급사업’에 총 7개 시범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IT기술을 에너지 분야에 접목해 에너지 절약 등을 이용자가 시스템화할 수 있는 관리모델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ESCO가 사업에 참여해 에너지 절약의 효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ESCO는 에너지 진단, 시설개체, 유지·보수 등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종합 에너지서비스 기업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과제는 △대·중소기업간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 구축(우성파워텍) △역사(驛舍) 및 여객편의시설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관리운영시스템 구축(하나기연) △온습도 센서를 통한 최적의 섬유염색공정 환기팬 회전수 제어(우일염직) △공기압축기 압력·온도에 따른 효율분석 및 대수 제어(신일이앤씨) △공장동 무전극등 자동제어, 전기로 온도 제어(금호이앤지) △온도·압력정보 기반 석유화학제품용 스팀에 대한 원격·자동 밸런스 관리(아텍에너지) △기상상태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최적의 선박 경로 제시(뉴월드마리타임) 등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시범사업엔 프로젝트 주관사를 모두 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정부가 총 15억원을 지원하며 특성에 따라 ESCOㆍIT기업ㆍ에너지사용자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형식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IT전문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수행되며 향후 6개월간의 구축ㆍ운영단계를 거쳐 성과검증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건물ㆍ공장ㆍ주택ㆍ수송 등의 에너지 담당자가 변화하는 에너지수요에 따라 낭비 없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확산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효율향상 관련 시장기반을 조성하고 유형별로 운영 요령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