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췌장이식 200례 달성

입력 2013-05-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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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생존율 96.8%(1년)·93.1%(5년), 美 미네소타 대학과 대등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췌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외과 한덕종 교수팀은 지난 14일 당뇨 환자인 김(여·37)모 환자에게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 이식함으로써 국내 첫 췌장이식 200례에 성공했다.

특히 췌장이식 후 더 이상 인슐린 치료가 필요 없는 건강한 췌장의 상태를 의미하는 췌장의 이식편 생존율은 91.5%(1년)를 달성해 환자 10명 중 9명은 이식 후 바로 인슐린 주사를 끊고 당뇨의 고통에서 해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이식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안 되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체내에서 적절히 작용하지 못해 심각한 당뇨 합병증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김모씨는 18년 전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았으며 2005년부터는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치료를 해왔다. 이 환자는 수술 후 16일이 지난 현재 당뇨 합병증 진행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췌장이식 200례를 분석한 결과 환자 생존율 등 치료효과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한덕종 교수팀의 환자 생존율은 1999년 이후 96.8%(1년), 93.1%(5년)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0례 이상의 췌장이식으로 세계 최다수술을 자랑하는 미네소타 대학병원의 97%(1년)와 대등한 수준이다.

또한 췌장 단독으로 이식을 받은 환자가 60명, 당뇨 합병증으로 신부전이 동반돼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 받은 환자가 121명, 먼저 신장이식을 받고 일정시간 경과 후 췌장이식을 받은 환자가 19명으로 조사됐다.

한덕종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가 지속될수록 신부전, 당뇨족, 실명 위험 등 관련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결국 환자의 생존율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면서 “당뇨 발생 초기에 췌장이식 수술을 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막고 환자 생존율도 크게 높이는 것은 물론 나중에 신장이식을 따로 받아야 하는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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