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1467.60달러에 마감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25%포인트 내린 0.50%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7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저 대출 금리는 현행 1.5%에서 1.0%로 0.5%포인트 낮첬고 예금금리는 제로(0)로 동결했다.
ECB의 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전망과 부합한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실물경제가 악화하고 물가가 안정되면서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1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행 0~0.25%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