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대 특화서비스 요금폭탄 우려

입력 2013-05-03 09:19 수정 2013-05-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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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Full 클라우드와 HD 기술 기반의 LTE 핵심 서비스로 고객 서비스 체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모델들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Full 클라우드 모바일 내 비게이션 ‘유플러스Navi LT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사진=노진환 기자)
LG유플러스가 2일 데이터사용량이 다른 서비스에 비해 2배이상 많이 나오는 5개 ‘LTE 특화핵심 서비스’를 출시,LG유플러스 고객들의 요금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사용자들의 고객서비스 체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U+ 내비LTE’, ‘U+쇼핑’, ‘U+HDTV2.0’, ‘C-games’, ‘HD뮤직’”을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가장 먼저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를 최근 타사들이 따라오면서 요금제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이로 인해 수익감소가 예상되자 데이터 사용량을 대폭 높이기 위한 5대 특화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내놓은 5개 서비스는 고객당 데이터사용량을 극대화, 고객당 통신료를 대폭 높이기 위한 고도의 요금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LG유플러스 5대 특화서비스에 대한 데이터사용 예상시간과 이로인한 요금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비판여론이 일고있다.

실제 이들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이 아닐 경우, 사용량에 따른 추가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이 5대 서비스를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소모는 물론 추가 ‘요금폭탄’까지 맞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테면 음원을 압축하지 않고 원음그대로를 서비스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HD뮤직’의 경우 한 곡당 4~5MB의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각각 한 시간씩 각 20곡의 음악을 들을 경우 하루 100Mb가 소모된다. 이를 20일간 사용하면 2GB 가량의 데이터를 소모해 ‘LTE 52’ 요금제에 무료로 제공되는 2.5GB 데이터 전부를 음악 감상에 사용하게 된다.

또 용량이 큰 무압축 음원과 일반 스트리밍 음원의 경우 보통 사용되는 이어폰 착용시 사람의 청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

게다가 U+ 내비LTE 서비스도 와이파이망에서 사전에 지도를 다운받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LTE망을 통해 이용할수 있게 한점도 요금폭탄을 유도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LG유플러스 이상민 전무는 “기존데이터 사용량보다 데이터 트래픽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보다 고객들의 편리성을 높이는게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정부의 강력한 제재방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가입자에게 무려 최대 90만원까지 제공하는 불법보조금 영업을 일삼고 있어, 이에대한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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