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자신의 외모를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이투데이 빌딩에서 김태희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태희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희는 그 동안 KBS연구소를 비롯한 각 종 조사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미인 1위로 뽑혔다. 그런 그녀가 외모 콤플렉스를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는 잘 웃지도 않았다. 웃는 것에 콤플렉스가 있었고 치아교정 전 이었기때문에 웃음도 부자연스러웠다”며 “예전에는 ‘넌 웃을 때 빼고 다 예뻐’ ‘웃지만 않으면 괜찮아’ 등 웃는 모습 때문에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희는 “직업이 사람을 바꾸는 것 같다.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완벽하게 예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쁘게 보이려면 표정연기가 중요하다. 카메라 마사지도 필요하다”며 “지금나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나 표정을 어떻게 하면 예뻐 보이는지안다. 예쁜 여배우들 너무 많다. 내가 1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 때문인지 그 동안 반듯한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너무 반듯한 이미지는 오히려 연기의 폭을 넓히는데 제한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2004년에 방송된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김태희는 하버드대학생 역을 맡아 다부지고 똑똑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사실 좀 반듯한 편”이라며 “반듯한 이미는 이미지일 뿐일 수도 있지만 제 안에 그럼 모습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반듯한 역할을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맡은 역할은 실제 저와 비슷한 모습이 많았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자전거도 잘 탄다. 그때는 사랑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현재 김태희는 SBS‘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조선 최고의 지존 이순(유아인)의 유일한 정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장옥정(장희빈)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궁으로 들어간 김태희가 차갑고 냉철한 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이순과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