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한 3673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3년 1분기 매출 6조1045억원, 영업익 3673억원, 당기순이익 212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유선 분야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4분기 연속 상승하며 무선분야 매출을 견인했고, 미디어·콘텐츠 매출도 2분기 연속 3000억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분야 매출은 1조75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서비스 출시 1년2개월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3월말 기준 507만명에 도달했다. LTE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ARPU 성장세도 계속돼 1분기 ARPU는 3만1000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출시된 망내외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무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율은 30.8%로 이통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LTE 보급률 확대로 ARPU와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IP 기반 가입자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KT는 지난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유선분야를 IP 기반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통해 성장세로 전환시키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2% 성장한 3141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분기 20만명 가까이 순증한 622만명에 도달했다. 또한 지난 4분기 KT미디어허브를 설립하면서 그룹내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9169억원을 기록했다. 이 분야에서 선두 사업자인 BC카드와 KT렌탈은 개별회사의 성장세와 더불어 최근 스마트 복합결제서비스인 ‘모카(Moca)’를 출시하는 등 통신과 결합된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1분기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환경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개된 점은 유감이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정지 이후 안정화 기조로 전환돼 다행”이라며 “KT는 All IP 인프라, 단말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