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나물 닮은 독초 주의하세요”

입력 2013-05-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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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로 착각하기 쉬운 독초는 여로, 동의나물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봄철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주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등산로나 산책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초나 꽃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매우 강해 특별히 주의 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산나물로 착각하기 쉬운 독초는 여로, 동의나물 등이 있다.

여로는 봄나물인 원추리와 유사하나, 여로 잎은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하며 깊은 주름이 있다. 반면 원추리는 털과 주름에 주름이 없다.

동의나물의 경우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지만 식용 곰취의 잎은 부드러운 털로 덮혀 있다.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으며 잎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하다. 생김새가 유사한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강하며 하나의 줄기에 2~3장의 잎이 달린다.

지리강활(개당귀)은 잎이 각각 독립되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상이 붉지만 참당귀의 잎은 오리발의 물갈퀴처럼 붙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상이 흰 것이 특징이다.

삿갓나물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잎이 2열로 깊게 갈라진 산나물인 우산나물과 구별된다.

철쭉은 식용 꽃인 진달래와 비슷하나 진달래 개화 시기는 초봄으로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반면 철쭉은 일반적으로 이보다 늦게 피고 잎이 꽃보다 먼저 나거나 함께 나는 특징이 있다.

식약처는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 야생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지 말고 먹을 수 있는 산나물도 반드시 올바른 섭취방법을 확인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야생식물을 섭취한 후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처치로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토하게 해야 한다. 이후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남아 있는 독초가 있다면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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