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보팍과 오일허브 울산북항 MOA 체결

입력 2013-05-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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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공사는 3일 안양 본사에서 안양 본사에서 보팍(Vopak)과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 사업의 기본설계를 포함한 향후 공동사업 합의서(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가 중심이 돼 한국을 동북아 석유물류와 금융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이날 체결식엔 석유공사 박재익 비축사업본부장과 패트릭 반 더 보트 보팍아시아 사장, 이정인 보팍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보팍은 세계 1위의 석유·화학제품 탱크터미널 회사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31개국에 85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의서를 통해 설계ㆍ마케팅ㆍ재무 등 실무업무를 위한 프로젝트팀(Project Team)을 만들고 이를 관장하는 공동운영위원회(Joint Steering Committee)도 두기로 합의했다.

석유공사는 보팍과의 이번 합의서 체결로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6월 울산 북항 지역 터미널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ㆍ수행ㆍ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여수에 820만배럴 규모의 설비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 북항 지역은 보팍과 함께 약 990만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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