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T 제공)
김혜윤은 3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417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랭크됐다.
특히 김혜윤은 이날 퍼트 수 25개를 기록하며 절정의 퍼트감을 선보였다.
15번 홀(파 3)에서 티샷이 물웅덩이에 빠져 더블 보기를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성공시키는 강한 정신력도 나타냈다.
김혜윤은 "퍼트 감각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 무리한 공격보다 지키는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김보경(27·요진건설)이 김혜윤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으며 배희경(21·호반건설), 이연주(27·하이마트), 안송이(23·KB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주 연속 투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양수진(22·정관장)은 이븐파 공동 22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이예정(20·하이마트)은 4오버파 공동 77위에 그쳤다. 2년 연속 상금왕 김하늘(25·KT), 대형 신인 김효주(18·롯데)는 각각 공동 51위, 공동 36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