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3D(3차원) 프린터가 판매된다고 CNN머니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용품 판매업체인 스테이플스는 이날부터 미국 주요 소매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사 온라인 쇼핑몰 '스테이플스닷컴'(Staples.com)에서 3D 프린터를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3D 프린터는 '3D 시스템스'에서 제조된 '더 큐브'(The Cube)로, 가격은 1300달러(약 142만원)라고 스테이플스는 전했다.
스테이플스는 오는 6월부터는 매장에서도 3D프린터를 판매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산업계에서는 3D프린터가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했다.
'더 큐브'도 다른 3D프린터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디자인을 이용해 플라스틱가루 등으로 액션피규어나 아이폰 거치대 등 3차원의 물체를 만들어내는 기기다. 14㎠크기까지 제작할 수 있고 16가지 색상이 가능하다.
3D시스템스는 이번에 판매가 그동안 복잡하고 값이 비싸 접근이 힘들었던 첨단 기술을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른바 3D프린터의 '민주화'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3D프린터 제조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일반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소재 메이커봇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2800달러 짜리 3D프린터 '리플리케이터 2x'를 선보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3D 프린터는 발명품 견본 또는 플라스틱 장난감, 인공장기 개발 등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지만 테러 등에 이용되는 총기 제조에도 쓰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