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내린 온스당 1464.2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한 주 동안 1%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4만5000개를 웃도는 것으로 3월의 8만8000개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또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7.6%를 밑돌았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 S&P500지수가 사상 첫 16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만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한 효과가 이어지면서 하락률은 높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