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박현숙(56, 사진)부이사관을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국장급으로 승진시켜 여성정책국장에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여성부 여자 공무원 중 9급 고졸 출신으로 고위공무원이 된 첫 사례다.
박 신임국장은 1975년에 고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경기도에서 9급 공채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공직에 입문 후 자기계발을 통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및 초등교육과를 차례로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1996년 중앙과 지방 간 인사교류를 통해 중앙정부로 옮긴 뒤 여성부 정책총괄과장, 권익기획과장,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을 맡아 온 여성정책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박 국장은 38년 동안의 공직생활에 몸을 담으면서 업적도 많이 남겼다. 2009~2010년 운영지원과장 재직 시 여성부가 기록물관리·정보공개 부문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으로 매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1년 경력단절여성과장 때는 민관협력으로 예산지출 없이 ‘새일센터’ 대국민 홍보사업을 추진해 정부업무평가 일자리 창출부문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청소년정책과장을 맡아 수요자 중심 정책으로 유엔공공행정상을 받아 한국 청소년 정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 여성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