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5월6일~11일) 이렇다 할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어닝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초강세를 보이며 S&P500지수·다우지수·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3% 가까이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와 미국의 4월 고용지표 호조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4만5000개를 웃도는 것으로 3월의 8만8000개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또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7.6%를 밑돌았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8%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다가 2월 7.7%, 3월 7.6%로 하락세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불러온 상승 모멘텀이 이번 주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 중 주목되는 것은 소비자 신용, 도매재고 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있다.
소비자 신용은 미국인들의 부채 증가 속도가 전월보다 둔화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도매재고 지수는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기업으로는 월트 디즈니,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있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움직일 특별한 정보가 없는 만큼 이번 주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