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은 축제 중…그린피 할인에 바비큐파티ㆍ음악회까지

입력 2013-05-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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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골프장은 파티가 한창이다. 그린피 할인은 물론 바비큐파티와 음악회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이에 따라 골퍼는 물론 지역주민들은 즐거운 비명을 치르고 있다. 경기 하남의 캐슬렉스골프클럽(대표 김성원)은 5월부터 10월까지(6개월간) 아웃코스 1번홀 그린 카페에서 야외 숯불 바비큐 코너를 오픈한다. 닭꼬치, 삼겹살꼬치, 소시지, 삼겹살 훈제, 오리 훈제 등 바비큐와 함께 다양한 주류를 준비했다. 특히 20여종의 세계맥주를 한자리에서 마실 수 있어 맥주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충남 당진의 파인스톤컨트리클럽(대표 장해석)은 야간 라운드 이용 고객을 위한 그린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린 위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의 선율은 지금까지 골프장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콘서트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무엇보다 그린피 할인이 희소식이다. 이 골프장은 또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 예약자 중 가장 먼저 클릭한 5명에게 1인당 그린피(2만원)를 할인하는 행사다.

전북 고창의 골프존카운티 선운(대표 송지헌)은 내장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회 내장할 때마다 그린피 5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 골프장은 또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예약자의 그린피를 5000원 할인해 준다.

여성골퍼들은 더 즐겁다. 경기 광주의 남촌컨트리클럽(대표 김국종)은 ‘레이디스 그린피’ 제도를 신설했다. 특정 요일이나 1회성으로 진행되는 여성 우대 이벤트가 아니다. 오로지 여성골퍼를 위해 주중 그린피를 별도로 책정했다. 정상 그린피에서 2만원이 할인된 금액이다. 주말 아침에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의 쉐프가 엄선한 20여 가지의 신선한 야채와 계절과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도 운영한다.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대표 류연진ㆍ박성주)에서도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중제 코스는 월요일 6만원, 화~금요일 7만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8시 이후 티오프하면 1만원 추가, 주말은 시간대에 따라 10만~13만원이다. 1박2일 패키지도 호평이다. 36홀 그린피와 골프텔 이용료, 아침식사까지 제공되며, 이용 요금은 주중 14만~17만원, 주말 17만~26만5000원이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는 “이제 골프장에서 골프만 치는 시대는 끝났다. 고전적인 이미지를 벗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일수록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저렴한 그린피는 골퍼하기 나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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