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3%로 6주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선 득표율을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0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53.5%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식이 있던 지난 2월말 이후 처음으로 대선 득표율(51.6%)을 상회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부실 인사검증 논란으로 3월말 40%대 중반으로 하락한 이후, 대북 위기관리 능력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지율이 6주만에 50%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7%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은 1주일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46.5%, 민주당은 2.1%포인트 하락한 22.6%로 나타났다. 이로써 양당 격차는 23.9%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1.8%, 진보정의당이 1.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0.2%포인트 증가한 23.4%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