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한화 회사채 시장서 ‘굴욕’

입력 2013-05-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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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공모금리 낮다”외면 … 흥행 참패

GS칼텍스와 한화가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굴욕’을 겪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오는 8일 3000억원(7년물 1000억원, 10년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 내에 투자를 희망한 기관투자가가 한 곳도 없었다. 결국 2일 공모금리를 높여 청약을 받기로 결정했다.

GS칼텍스가 수요예측에서 제시했던 희망금리 밴드는 7년물은 ‘5년물 국고채 수익률 +0.26~0.36%포인트’, 10년물은 ‘10년물 국고채 수익률 + 0.26~36%포인트’였다. 수요예측에서 7년물은 1600억원, 10년물은 1000억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GS칼텍스가 제시한 금리구간에 들어온 물량은 ‘0원’ 이었다.

결국 GS칼텍스는 7년물의 경우 제시했던 금리 상단을 0.04%포인트 높이고, 10년물은 0.02%포인트 높이기로 결정했다.

GS칼텍스 회사채 시장에서 굴욕을 당한 건 GS건설의 실적부진 쇼크로 그룹 평판이 악화된 상황이었던 데다 경쟁사인 SK에너지와 회사채 발행시기가 겹쳐 금리가 비교됐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 수요예측(2000억원)를 실시한 SK에너지의 경우 희망금리 상단이 GS칼텍스보다 0.04%포인트 높았고, 주문이 넘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한화 역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참패를 맛봤다.

한화는 3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3년물)를 발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단 한 곳의 기관투자가도 참여하지 않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이번 회사채는 신한금융투자, 한국산업은행,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인수단이 전량 떠안아야했다.

한화가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는 ‘3년물 국고채 수익률+0.53~0.63%포인트’였다.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절대금리로 환산했을 때 금리 상단이 3.1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한화의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평균금리)보다 낮다.

한편, 동양은 6일 개인투자자와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1000억원 규모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청약에서 3.7대 1의 경쟁률로 발행물량 전량을 매각했다. 법인 청약을 진행한 골든브릿지증권에 500억원이 몰렸고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은 동양증권에 3200억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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