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키우는 김수진씨, 포스코에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입력 2013-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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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대상 직업훈련생 채용, 육아로 경력단절된 여성에 일자리 제공

▲2008년에 주부 직업훈령생 공채로 입사한 윤은주 주무(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기계장치로 강판의 인장강도를 시험하는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4세, 8세, 12세, 세 자녀를 키우는 김수진(37)씨는 지난해 3월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 제품출하과에 근무하고 있다.

김씨가 포스코에 입사할 수 있었던 것은 주부 직업훈련생 공채 제도 때문이다. 포스코는 200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주부사원을 채용한 이후 매년 주부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생 채용하고 있다. 또 포스코가 2011년 10월 생산성 향상을 위해 4조2교대제를 도입한 것도 김씨에게 육아와 근무를 모두 가능하게 했다.

4조2교대는 작업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가 각각 주간조(7~19시), 야간조(19~7시)로 나눠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교대근무 형태다.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휴무 일수는 80일 이상 많아진다.

김씨는 “교대근무 아니면 뽑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남편 일을 도우면서 아이 셋을 4년 터울로 낳아 기르다보니 10년 넘게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했다.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상주 근무를 한다면 오히려 더 기진맥진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에도 7일부터 16일까지 주부 대상 직업훈련생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생산기술직 주부 직훈생 모집은 고교 혹은 전문대 졸업자로서 포항·광양에서 상주 또는 교대근무가 가능한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분야는 시험분석·품질검사·설비운전·정비지원 등 생산기술직군이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회배려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해 다자녀(3자녀) 양육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지원시 우대한다.

합격자는 3개월간 업무 훈련과정을 거친 후 포항 및 광양 제철소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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