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 ‘꿈틀’

입력 2013-05-07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 대비 0.9% 증가

세계 반도체업계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20개월 만에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3월 매출만 살펴보면 234억8000만 달러로 2월보다 1.1%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평균적으로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242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5.1% 감소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엔화 약세에 따라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2.1% 급감했다. 미주 지역 매출은 11.3%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의 26억3000억 달러에서 8.3% 증가했다. 3월 유럽 반도체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0.7% 늘면서 2011년 7월 이후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스마트폰용 메모리칩 부문이 강력한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PC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칩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브라이언 투헤이 SI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글로벌 반도체업계는 전년과 비교해 완만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매출은 대부분의 완제품 카테고리에서 늘었고 특히 메모리 부문은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최근 기업들이 재고를 늘릴 것이라는 신호가 감지된 만큼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칩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칩업체들이 올해 신모델 개발은 물론 생산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메모리칩 생산을 늘리면서 업계 통합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메모리칩 가격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올들어 상황은 변했다고 FT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76,000
    • -4.37%
    • 이더리움
    • 4,391,000
    • -6.07%
    • 비트코인 캐시
    • 473,800
    • -10.43%
    • 리플
    • 621
    • -6.19%
    • 솔라나
    • 182,700
    • -8.42%
    • 에이다
    • 519
    • -10.05%
    • 이오스
    • 715
    • -10.18%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5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500
    • -12.86%
    • 체인링크
    • 17,980
    • -6.98%
    • 샌드박스
    • 402
    • -9.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