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투자가능자산이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인 백만장자가 최소 70만명에 이른다고 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다국적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만장자 수는 지난 2009년 조사 당시의 30만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 초상은행과 공동으로 중국 부자들의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2년마다 내놓고 있으며 올해가 세 번째다.
백만장자 가운데 투자가능자산이 5000만 위안인 부자는 최소 10만명에 이르며 4만명은 1억 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라고 베인은 전했다.
베인과 초상은행은 중국 부자 3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가운데 100명과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상세 인터뷰를 실시해 중국 부자들의 투자 동향도 밝혀냈다.
조사에서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들의 60%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주요 투자처라고 베인은 전했다.
아직 해외에 투자하지 않는 부자들의 절반도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09년 조사에서 부자들의 60%는 투자이민을 했거나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올해도 그렇게 답한 응답자가 비슷한 비율이었다고 베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