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3% 내린 온스당 1448.80달러에 마감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겸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국가들이 견실한 정부 자금조달을 회복하기 위해 재정지출 삭감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제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해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상향 조정과 부실은행 처리를 위한 새로운 규율 등에 대해 신속하게 합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자금을 차입해 재정지출에 충당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유로존 정상들이 역내 재정위기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애덤 클롭펜스타인 아처파이낸셜서비스 선임 시장 전략가는 “유럽이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은 금값에 부정적”이라면서 “자금은 증시와 같은 위험자산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