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특별한 재료가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인 가운데 전날 일본 수출기업들의 엔 매수·달러 매도 흐름이 지속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01% 하락한 98.94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0% 오른 129.54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99엔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골든위크 연휴가 끝나고 일본 수출기업과 해외 투자자들의 엔 매수가 강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일본증시의 급등세를 배경으로 엔화 가치는 이날 한 때 99.16엔 부근까지 하락했지만 세계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등 양적완화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엔 매수 재료는 부족해 가격 변동은 제한적이었다.
마사토 야나기야 스미토모미쓰이은행 뉴욕 시장영업부 트레이딩 헤드는 “전반적으로 엔화 약세의 흐름이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100엔을 목전에 두고 두 번 정도 주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엔저 흐름이 지속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오른 1.309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