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준비가 끝나는대로 이달 중이라도 할 수 있으면 바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예산 공고안이 이르면 10일, 늦어도 내주 초 국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2차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선 “2차 추경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소요예산과 재정지원 계획을 담는 일명 ‘공약가계부’ 수립에 대해선 “논의를 통해 수정할 것은 수정하되 이달은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어려운 부분은 조정하겠지만 인수위에서 마련한 135조원이라는 숫자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대기업 최저한세율 인상 및 소득세 최고세율 과표구간 조정과 새누리당이 제기한 비과세·감면 축소 및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차관은 또 “경제가 어렵다는 인식을 여야가 같이 해 추경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데 모두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며 국회의 ‘6인 협의체’와 여야정 협의체의 도움으로 이번 추경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