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회장 이종휘·이순우 압축

입력 2013-05-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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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자가 12명의 지원자 중 5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8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 모두 내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우리금융 인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오는 10일 3차 회추위를 열고 6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2명으로 압축한 뒤 정부와 협의하는 절차를 밟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통상 회추위는 면접대상자들에게 시간만 통보하고 장소는 면담직전에 알려주는 등 보안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동안 회장 인선 작업은 시내 모처에서 후보자 1명당 1시간 가량 개별 면접으로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최종 선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종휘 위원장, 이순우 행장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금융당국과 조율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내부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일 “내달 말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 차기 회장은 민영화에 대한 확실한 철학 있어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서두르진 않겠다”며 “다음달 말께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고 공적자금위원회가 민영화 방식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끝나는 다음 주 초반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도 우리금융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순경 차기 회장 내정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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