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답을 찾다]한국도키멕, 역발상으로 전력 50% ‘뚝’

입력 2013-05-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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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수 제어 시스템(사진=한국도키멕 제공)
저비용·고품질은 많은 기업들이 추구하는 경영방식이다. 사출성형기 분야도 마찬가지다. 사출성형기 제조기업들이 에너지 절감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서 고효율 설비 제작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것.

유공압기기업체 한국도키멕은 역발상으로 전력소비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회전수 제어(절전형) 시스템에 업계 최초로 베인펌프를 접목시켜 비용과 소음을 한 번에 잡은 것이다. 회전수 제어 시스템이란 ‘서보모터’의 회전수를 제어해 압력 제어를 할 때 펌프 회전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사출성형기의 쿨링과 같은 유압 동력이 필요 없을 경우 서보모터를 정지시켜 불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

사출성형기 부품인 유압기 제조업체들은 원가는 저렴하지만 기능성이 떨어져 베임펌프보다는 피스톤펌프나 기어펌프를 주로 장착한다. 피스톤·기어펌프는 압력을 빼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원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한국도키멕은 베인펌프에 역회전 성능을 추가하고 회전수 제어 시스템 내 모터와 펌프를 결합시켰다. 기계에 일정 압력값을 입력시키면 자동으로 펌프 회전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한국도키멕은 일본 ‘도쿄 케이키(TOKYO-KEIKI)’사와 기술 제휴로, 사출품 품질을 전동식 기기에 버금가도록 개발하는데 1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또 다시 1년 이상의 필드 테스트를 끝내고 2009년 양산을 시작했다.

한국도키멕 관계자는 “최근에는 사출성형기뿐 아니라 고무사출기, 프레스 등 산업기기전반에 관련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다”며 “베인펌프를 사용한 회전수 제어 시스템에 대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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