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지분매각 살펴보겠다”

입력 2013-05-09 18:56 수정 2013-05-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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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례 걸쳐 6852주 장내매각 … 미공개 정보 이용한 손실회피에 초점

한국거래소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잇따른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의 초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손실회피 여부다. 홍 회장은 영업직원의 욕설파문으로 창사 49년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연이어 지분을 매각해 배경에 의구심이 쏠린 상황이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10일 “현재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주식 매각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의 특정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한 것인지에 대해선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은 지난달 18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보유주식 6852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각 규모는 적게는 72주에서 많게는 1383주까지 다양하다. 처분금액은 주당 109만6374원 수준으로 지분 매각을 통해 75억1235만7134원을 현금화했다. 홍 회장은 △지난 3일 유투브를 통해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폭언 녹음파일이 공개된 3일 △남양유업대리점주 항의 집회가 열린 6일 △주가 100만원이 깨지면서 황제주 지위를 내줬던 8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9일에도 어김없이 보유주식을 처분해 왔다.

그 사이 보유주식은 18만771주에서 17만3919주로, 지분율은 25.10%에서 24.15%로 줄었다. 이번 홍 회장의 지분율 변화는 지난 2009년 6월12일 증여세 물납으로 1만4100주가 줄어든 이후 4년만의 일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홍 회장 개인적인 일”이라며 “개인 채무변재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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