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이스라엘의 소셜 내비게이션 응용프로그램(앱) 기업 ‘웨이즈’(Waze)를 8억∼1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6개월 전에 인수협상에 들어갔으며 현재 인수·합병을 위한 실사 단계까지 진전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수 논의가 계약 직전단계까지 온 만큼 인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사가 아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않는데다 페이스북 금융부문이 인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인수 절차가 아직 많이 남았을 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은 “루머나 추측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웨이즈의 앱을 사용하는 이용객은 4400만명이고 이중 1200만명이 미국인이다. 이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스마트폰과 인공위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위치정보를 공유해 실시간 교통지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며 사용료는 무료다. 이 앱은 이미 페이스북과 연동돼 페이스북 친구들과 각종 교통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6월 얼굴인식 관련 기업인 페이스닷컴과 2011년 3월 일반 휴대전화인 피처폰 앱 개발업체 스냅추 등 2개 이스라엘 벤처회사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