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연보라 물결 ‘합천 황매산철쭉제’ = 경남 합천의 황매산군립공원 철쭉군락지에서는 14일부터 24일까지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황매산 철쭉군락지 정상 바로 아래는 목장을 조성하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포장도로가 조성돼 있어 자동차로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하는 산행코스로도 그만이다.
특히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부딪치며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는 산안개는 황매산 철쭉 버금가는 눈요깃거리다. 한편 황매산은 철쭉이 만개하는 봄도 아름답지만 낮은 구릉이 푸른 초목으로 뒤덮이는 한여름도 장관을 연출한다.
◇전통 차 맛을 찾아서 ‘보성다향제’ = 전남 보성의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는 14일부터 19일까지 보성다향제가 열린다.
보성은 전국 최대 차주산지로서 해마다 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5시 티월드챔피언십(한국차스승헌다례·찻자리경연·황실혼례복식패션쇼)과 함께 진행된다.
차문화행사로 한국명차 선정대회, 전국 차인 만남의 장, 다향백일장, 학생 차예절경연대회 등이 전개된다. 보성차를 전시하고 할인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며, 발효차를 전시하고 마셔보는 행사도 있다. 특히 차예복과 보성분청사기, 전국의 덤벙이(백토물에 담가서 백토로 분장처리한 분청사기)를 보여주는 전시도 특색 있다.
부대행사로는 아름다운 보성차밭을 생생하게 담아낼 전국사진촬영대회와 보성녹차배 골프대회도 열린다.
◇이색 축제 즐겨볼까 ‘춘천마임축제’ = 강원 춘천의 축제극장에서는 19일부터 26일까지 춘천마임축제가 열린다. 현대공연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공식 초청공연을 비롯해 기획공연, 아시아몸짓찾기, 야외공연작, 도깨비어워드, 도깨비어워드리턴, 자유참가, 아마추어의 장으로 구분,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신나게 놀고 즐기는 축제프로그램은 ‘아수(水)라장’으로 개막난장을 연다. 공지천의 수호신인 수신(水神)의 상징인 공지어를 선두로 길놀이와 주제공연, 차전놀이 대동마당이 어우러져 1년에 한 번 세대를 초월한 일탈과 공감, 난장의 공간이 연출되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미친 금요일’은 밤새도록 펼쳐지는 퍼포먼스의 융단폭격으로 주말의 해방감을 고양시키는 자유무한지대다.
◇갯벌체험의 백미 바지락 ‘한진포구 바지락갯벌체험축제’ = 충남 당진의 석문면 한진포구에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한진포구 바지락갯벌체험축제가 열린다.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넓은 갯벌과 조각배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바지락 캐기 체험과 바지락요리 무료 시식회, 바지락 요리 경연대회, 연예인 초청 공연, 불꽃 축제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돼 있다.
특히 11일과 12일에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바지락 캐기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비는 대인 1만원, 소인 5000원으로 10분가량 배를 타고 바지락어장으로 들어가 무료 대여받은 호미와 망, 장갑으로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잡은 바지락은 모두 가져갈 수 있으며, 가장 많은 바지락을 캔 사람과 가잔 큰 바지락을 캔 사람에게는 시상도 계획돼 있다.
한편 바지락은 비타민B와 철분, 칼슘이 풍부해 시력보호, 당뇨병 예방은 물론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