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금리인하에 ‘소비심리 회복과 경영환경 개선’ 기대감

입력 2013-05-10 11:31 수정 2013-05-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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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한 9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3.00포인트(1.18%) 상승한 1979.45로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소식에 대해 자동차와 전자업계 등 재계 주요기업들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금리인하를 가장 반기는 쪽은 자동차 업계다.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자동차 판매의 70% 이상이 할부 또는 리스 판매로 이뤄진다. 금리인하는 할부·리스 이자율 하락으로 이어져 판매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지난달부터 이자 부담을 낮춘 할부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번에 금리인하가 발표된 만큼 이들 업체들은 본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각 기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자동차의 경우 금리가 판매에 큰 영향을 준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할부 부담해소로 이어지면 내수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는 장기적인 경영환경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나고 있다. 할부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당장 큰 호황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저 금리가 시장 소비수요를 자극해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이 절실했다”며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소비심리가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도 존재한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인하가 국산차보다 수입차 판매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는 증가하고 국산차 판매는 감소 중인 데다가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가 금리인하 효과는 더 크다”며 “지난해 한시적인 개소세 인하 때도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더 큰 이득을 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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