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형 SNS가 뜬다] 요동치는 SNS시장, 최종 승자는 누구?

입력 2013-05-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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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시장과 쏟아지는 플랫폼들. 과연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까?

ICT산업계는 향후 정보기술산업의 헤게머니는 누가 미래형 SNS시장의 플랫폼 권력을 움켜쥐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한다.

이미 그 단초는 모바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모바일 SNS가 진정한 강자로 우뚝 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 PC기반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와 같은 기존 강자들도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며 후발 주자들의 도전에 직면했다.

물론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서비스를 출시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해외 주요 외신들도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라인이 향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대체할 수 있는 SNS로 떠오르고 있다”며 “공격적 마케팅과 투자로 라인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누가 모바일 시장에서 부동의 플랫폼을 구축하고,이를 토대로 타의추종을 불허할 수익모델을 만드느냐 하는 사활을 건 대혈투는 이미 시작됐다.

국내 SNS 업체들은 이미 모바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카카오톡, NHN라인 등 국내 주요 SNS는 PC가 아닌 모바일을 기반으로 태동, 성장중이다.

카카오와 NHN 모두 자사의 모바일 SNS의 PC버전을 출시, 시장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단숨에 엄청난 매출과 순익을 챙기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석권한 카카오톡은 글로벌 8300만명의 가입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카카오페이지 등 새로운 수익원을 통해 올해 큰 폭의 매출성장세를 일궈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평균 매출과 카카오페이지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감안, 올해 매출액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 및 이익성장률이 높아지면서 기업가치 또한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의 라인도 모바일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가입자 증가추세는 향후 라인의 폭발력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NHN에 따르면 라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9.8% 늘어난 6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등 경쟁사들은 라인의 가입자 증가추이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 NHN측은 올해말까지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 3억명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 단기 실적보다는 라인의 중장기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NHN 모바일 부문 전담회사 ‘캠프모바일’은 비공개 SNS ‘밴드’, 스마트폰 초기화면 프로그램 ‘도돌런처’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전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SNS인 트위터는 서비스 특유의 실시간 콘텐츠 생산 및 공유를, 페이스북은 ‘페이스북폰’과 같은 연동 플랫폼 단말기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존 강자로써의 위치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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