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영업’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손자가 주식 부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겨레뉴스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올해 6살인 홍 회장 손자는 이 회사 주식 1794주(지분율 0.25%)를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 정보제공 업체 ‘재벌닷컴’이 최근 조사한 국내 어린이(만 12세 이하) 주식 부자 현황 결과를 보면 홍 군의 주식 평가액은 20억6000만원으로 22위에 올랐다.
그는 기업 공시에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하고 있어 영어권 국가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8년 홍 회장이 손자에게 주식을 물려줄 당시에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남양 측은 “귀한 손을 보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주식을 선물로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양유업 최대 주주는 홍원식(63) 회장이다. 창업주인 고 홍두명 명예회장의 장남인 홍 회장은 현재 남양유업 지분의 19.62%를 보유하고 있다. 한 때 25.11% 였지만 최근 일련의 매각 절차를 거치면서 19% 대로 낮아졌으며 이로 인해 지분 매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특수관계인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부인이나 동생 등 외에 손자인 홍 윌리엄도 올라 있다. 6살 손자포함 홍회장 일가의 지분은 2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