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12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시민과 함께 ‘불량식품 퇴치’ 캠페인, 식품안전 결의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식점 영업주가 지켜야 할 ‘위생수칙’과 올바른 원산지 표시, 메뉴별 가격정보 표시제 등을 중점 홍보한다. 이 밖에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역량 강화교육, 녹색 밥상으로 고혈압 낮추기 운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감시원 110여 명은 식품안전 지도계몽 강화 및 시민 건강권 보장 활동, 음식 시민 되기 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 후 서울시청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불량 식품 근절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중구 다동·무교동 일대 먹자골목에 있는 200여 개 음식점을 방문해 식재료·조리도구·주방설비 등 조리장 위생과 조리 단계별 준수사항 등 ‘위생수칙’을 배부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28일부터 기존 12종에서 ‘양고기, 명태, 고등어, 갈치’ 등 16종으로 확대되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5가지 이상 메뉴 가격을 외부에 공개하는 ‘음식점 옥외 가격표시제’에 대한 홍보도 있을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시민청’에서 식품안전을 위해 활동해 온 시민에게 점검요령 등 직무교육 실시를 비롯해 ‘음식문맹자, 음식시민 만나다’ 등 교양과목 강의도 진행한다. 이날 김종덕 경남대학교 교수가 진행할 ‘음식시민 되기’강의에서는 ‘음식의 중요성,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 음식시민 필요성과 접근방향’ 등을 소개하고 세계 먹을거리 실태, 농촌 현실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음식시민’이란 능동적으로 음식에 대해 성찰하고 음식의 생산·유통·소비과정에 적극 개입해 의식을 갖고 음식을 대하는 시민을 말한다. 이 외에도 업소 방문 식품위생 지도계몽 활동 시 친절교육과 더불어 ‘외국의 음식문화’ 코너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 식생활정보센터와 녹색소비자연대는 16일 오후 12시부터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4대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에 나선다. 지하철 이용객 등 시민들에게 고혈압 식단과 관리방법, 채소 중심 녹색 밥상 소개와 시연, 고혈압 측정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