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정부는 지난 11일 28명의 사상자를 낸 탄광 가스폭발 사고에 성 내 모든 탄광의 운영을 중지시켰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쓰촨성 안전관리부는 “철저한 조사와 점검을 위해 성 내에 있는 모든 탄광의 채광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말까지 500개의 소규모 탄광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중국 루저우시 루현에 있는 타오쯔거우 탄광에서 발생한 사고로 2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3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안전관리부는 폭발 직전 지하 갱도에선 108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불법채광이 폭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느슨한 규제와 부패 부실한 관리운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광산 사고를 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는 1973명이 2010년에는 2433명이 각종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한편 장웨이보 지엘인포닷컴(Glinfo.com) 애널리스트는 “쓰촨성 탄광에서 채굴된 석탄은 주로 현지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번 운영 중단이 중국의 석탄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5년까지 무허가 광산 2만개를 폐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