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금융감독원은 14일 중진공에서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와 환율하락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중진공과 금감원이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에 따라 중진공은 서울북부지부(여의도 중진공 본사 9층) 내에 ‘중소기업금융애로센터’를 설치해 중진공의 31개 지역본부에 접수된 금융애로사항을 직접 상담한다. 중기대출 불공정행위와 금융거래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사항은 금감원 내 금융애로상담센터로 보낼 예정이다.
금감원은 ‘중소기업금융애로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 3명(금감원 1명, 은행 2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중진공 지역본부로부터 접수된 중소기업 금융애로와 중소기업 대출 관련 불공정행위를 적극 해결하고 중진공의 31개 지역본부를 순회 방문해 현장애로 접수를 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업무협약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진공 박철규 이사장은 “2011년부터 중진공에서 수집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금융애로였다”며 “이번 중소기업 금융상담애로센터 설치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과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