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했다.
인도의 지난 4월 도매물가지수(WPI)가 전년 동월 대비 4.89%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45%와 전월의 5.96%를 밑도는 것이다. 상승폭은 또 4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WPI 상승률은 종전 6.84%에서 7.28%로 상향 수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전날 인도 중앙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오 9.39%로 전월의 10.39%에서 하락하고 시장 전망인 9.74%를 밑돌았다.
앞서 인도 중앙은행(RBI)는 지난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7.50%에서 7.25%로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어 RBI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를 줬다는 평가다.
RBI는 올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만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뚜렷하게 완화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줄어든다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를 줄 것이며 우리도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아직 추가 부양책 여지는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