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자동차시장 급부상…일본차 공략 박차

입력 2013-05-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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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성장에 주목…일본차, 엔저 등에 업고 현지 공장 확대필리핀 신차 판매 연일 최고치…태국은 생산기지로 부상

▲필리핀의 신차 판매 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마닐라에 위치한 혼다 매장. (사진=블룸버그)
일본 자동차업계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신차 판매 대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저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일본차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산케이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 신차 판매는 직전년 대비 30% 증가한 348만대로 집계되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20%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차 판매가 13% 증가한 미국과 28% 증가한 일본 국내 시장과 비교하면 동남아 자동차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실 정도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지난해 신차 판매 대수가 직전년 대비 11.6% 증가한 18만4248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만1702대를 기록하며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자 필리핀자동차공업회(CAMPI)는 연간 판매 목표를 기존 20만대에서 21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필리핀은 최근 경기호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대중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남아 자동차시장이 활기를 띠자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차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총 273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년에 비해 4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이들 지역에서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 역시 79%로 직전년 보다 5%포인트 늘었다.

태국의 경우 일본차 생산기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일본 차업계는 태국을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향하는 자동차 수출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태국에서 88만대를 생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생산 규모인 약 75만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토요타 최대 생산기지는 일본이며 미국이 뒤를 잇고 있다.

태국에서 생산한 힐룩스 픽업트럭과 포터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동과 중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생산도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는 태국 현지에서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혼다와 닛산은 태국 내 생산라인 확대에 총 8억50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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