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기자회견 후회...변호사 "가족들 후회하더라, 오히려 평지풍파만 일으켜"

입력 2013-05-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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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가족이 지난 11일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후회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14일 윤 전 대변인이 법률 상담을 했던 미국 변호사 자격의 A변호사와 통화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변호사는 지난 12일밤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윤 전 대변인 자택을 직접 방문해 가족들과 대책을 논의, 윤 전 대변인에게 미국으로 직접 가서 조사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A변호사는 "당장 국내에서 해 드릴 일이 없다. 미국에서 조사를 받는다면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서로 상의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미국에 가라고) 얘기했더니 (가족들이) 그게 좋겠다고 했다. 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100% 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A변호사는 또 "가족들에게 기자회견을 한 것은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기자회견으로 오히려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미리 자문을 구했어야 했다"며 "윤 전 대변인이 다른 분의 조언을 받고 기자회견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A변호사는 윤 전 대변인의 변호는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가족들과는 연락이 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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